머리카락 자르는걸 정~~말정말 싫어해서 미용실 한번 안가본 우리아들.
여자아이면 길러주면 되겠지만 남자아이라 주기적으로 잘라줘야되서
매번 제가 잘랐었죠.
그런데 파마도 해주고 싶고. 미용실 가는 건 싫어할테고
'에라 모르겠다. 애들은 뭘해도 귀여우니까~'라고 외치며 삐삐롯드를 구매했어요^^
두차례 집에서 파마하는 리얼후기입니다.
<<남자아이 집에서 셀프파마하기 :: 1차시도>>
파마를 해주려고 머리를 좀 길렀어요.
머리숱도 많은데다가 길어서 현재는 상당히 답답해보이죠^^;
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웃겨.. 진짜 이사진 보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.. ㅋㅋㅋㅋㅋ
우선 삐삐롯드 8호 10개를 사용했고요.
모자라더라고요. 그래도 그냥 모자라는데로 했어요.
난생 처~음 파마를 하는 아이의 경우 셀프 파마가 힘든 이유는요.
롤에 머리카락이 잘 안감겨요.
아이 머리카락을 옆으로 쓸어넘겨만봐도 아시겠지만
잠시라도 옆으로 고정되지를 않잖아요.
그처럼 말려고 해도 말리지도 않고. 롯드는 얇고 ㅠㅠ 너~~무 힘들었어요.
제가 말고. 남편이 꽂아주고. 여동생이 애 달래고. 친정엄가가 잡일 도와주면서
총 4명이서 낑낑대면서 끝냈습니다.. ㅋㅋㅋㅋ
비닐모자를 씌우고 드라이기로 열처리 중간중간 해주며 10분정도 했고.
10분동안 그대로 놔두다가. 중화하고 5분 더 놔뒀다가 풀었어요.
그 결과물입니다.... ㅋㅋㅋ
파마한지 잘 모르겠죠?^^;;
그런데 펌을 처음하는 아이의 경우
머리카락을 감싸고 있는 큐티클층이 단단해서 처음에는 파마가 잘 안나오고,
두번째부터 훨씬 잘나온다고 하니 실망하지 말라고 카페에 적혀있더라고요.
그래서 전 실망하지 않았어요..ㅋㅋㅋ
머리카락이 옆으로 넘어간다는 것만으로도 성공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죠^^
<<3주 뒤 :: 2차시도>>
이번엔 컬이 잘 나오겠지 싶어 좀 더 촘촘히 해보기로 했어요.
8호 10개 1세트를 구매했는데 하다보니 부족하더라구요.
엄마랑 남편해주려고 5호도 한세트 샀는데 그것까지 동원했어요.
총 14개가 들었어요.
그런데 이날은 머리마는 도중에 아이가 잠들어버린거예요...ㅠㅠ;;;
말때는 편했지만 열처리도 못하고... 그래서 걱정되는 마음에 약 40분 동안이나 말고 있었어요.
그리고는 아이를 깨웠죠. 더 하면 왠지 안좋을 것 같아서요.
확실한건 두번째에는 머리카락이 롯드에 착착 감겨서 완~~전 수월하게 된다는 거예요/
중화하고 머리감으니 완전 빠글이~~~~ ㅋㅋㅋㅋ
느낌 좋아요^^
컬도 마음에 들게 잘 나왔어요.
같은 날 삼촌이랑 찍은 셀카 ㅋㅋㅋ
볼륨업 제대로 되고 컬도 보이고 만족만족 대만족..^^
저도 이번이 두번째 해보는거라 두피끝까지 바싹 말지 못한게 조금 아쉽긴한데.
다음번엔 9호로 한세트 더 사서
머리카락도 조금씩 잡고 촘촘하게 해보려고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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